국내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가 주최한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게임 2024'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글 플레이는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4'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인 '쿠키런: 모험의 탑'은 독창적인 게임성과 캐릭터성, 대중적인 재미를 인정받아 게임 부문 대상인 '2024 올해의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 게임은 또한 한국을 포함한 82개국에서 '올해를 빛낸 PC 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플랫폼 확장성과 감각적인 그래픽, 깊이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성과다.
넷마블의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도 '올해를 빛낸 게임' 멀티 디바이스(Multi-device)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5월 출시된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지원으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PC 플랫폼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양대 플랫폼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점이 돋보였다.
이어서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올해를 빛낸 게임 스토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동명의 웹툰을 성공적으로 게임으로 재탄생 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타내며 한국 IP 확장의 상징적인 작품이 됐다.
국내 중소 게임사인 111%가 만든 ‘운빨존많겜’은 '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을 수상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전략 타워 디펜스 게임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벼운 게임성으로 올해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국내 게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특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는 '올해를 빛낸 장수 게임(Best Ongoing)'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출시된 이래 꾸준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확장을 통해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천만 명을 기록한 TFT는 한국 플레이어의 높은 투표율 속에 장수 게임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구글 플레이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국내 게임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플랫폼을 초월한 멀티 디바이스에서의 쾌적한 플레이 지원과 꾸준한 콘텐츠 개발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YTN 심관흠 (shimg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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