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설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irst Stand Tournament; 이하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팀이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10일(월)부터 1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퍼스트 스탠드’에서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밝혔다.
결승전 1세트에서 카르민 코프와 킬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후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역전패, 14경기 연속 5판 3선승제 1세트 승리 기록이 깨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부터 각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로라를 선택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바루스로 플레이한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각각 6킬과 3킬을 만들어내며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3세트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신 짜오가 등장하는 곳마다 킬과 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킬 스코어 29대11로 압승을 거뒀다.
4세트 초반 밀고 들어온 카르민 코프의 드레이븐과 판테온을 끊어내며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이득을 챙겼고 킬 스코어 12대0까지 앞서 나갔다. 35분에 내셔 남작 사냥을 마친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단 억제기를 무너뜨리면서 넥서스를 파괴, 전승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LCK 서머부터 LoL 이스포츠에 뛰어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 LCK 서머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국내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고 2025년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국제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총 상금 100만 달러 중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한화 약 4억 5천만 원)를 받게 됐다.
LCK는 미주, 유럽, 중국, 아시아태평양 등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이스포츠 가운데 한국에서 진행되는 리그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2025년부터 단일 시즌(3월~9월)로 진행되는 LCK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YTN 최광현 (choikh8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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