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 '1주년'의 의미

[앵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주년'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게임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이정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주년을 맞이한 게임들의 비결, 심관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 포즈를 취합니다.

최근 열린 한 모바일 게임 1주년 기념행사입니다.

이 게임은 수준 높은 액션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1년간 6차례의 현장 행사를 열며 팬덤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1주년을 맞이한 다른 게임들도 저마다의 성공 비결을 갖고 있습니다.

이 액션 게임은 1억 4천만 조회 수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아, 강력한 인지도를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전략 디펜스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플레이 방식과 예측 불가능한 무작위 요소를 내세워 이용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요즘 게임 산업에서 1주년은 남다른 성과입니다.

매일 신작이 쏟아지는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모바일 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설치 30일 후에도 게임을 계속 이용하는 사용자 비율은 우리나라에서 평균 약 2%에 불과합니다.

[이경혁 / 게임평론가 ; 어릴수록 숏폼 영상 보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보니까 게임에 시간을 쓰겠다는 사람의 비중도 줄어들고…. 새로운 게임이 하나 출시돼서 1년을 버틴다는 것은 예전만큼 쉬운 일은 아니게 됐습니다.]

수많은 신작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주년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검증된 재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YTN 심관흠입니다.




YTN 심관흠 (shimgh@ytn.co.kr)